차량 침수에 마트 고립까지… ‘물폭탄’ 천안,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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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일 17시 12분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진 충남 천안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기준 천안과 아산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1일부터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천안성거가 177.0㎜, 아산은 172.5㎜다.

천안 시민들은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심각한 피해 상황을 알렸다.

한 네티즌은 “오후 2시까지 온 재난 문자만 25개다. 운전하러 나온 걸 굉장히 후회했다. 무서웠다. 이런 길은 처음이다”면서 영상을 게재했다.

출처= 인스타 na0****
출처= 인스타 na0****
공개된 영상에는 침수된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면서 주위를 촬영한 모습이 담겨 있다. 운전자 오른쪽에 위치한 한 차량은 물이 가득찬 도로에 반쯤 침수됐다.

또다른 사진에는 마트 입구에 모여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도로에 불어난 물로 인해 귀가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도로에 차체의 반 이상 잠긴 경찰차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차량 침수 피해는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남부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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