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새로 선택한 OPS… 타율보다 타자 합리적 평가

황규인 기자 입력 2020-05-14 03:00수정 2020-05-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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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봅시다]
출루율+장타율… 0.836이면 타율 3할
올해부터 프로야구 롯데의 안방 부산 사직구장 전광판(사진)에는 타자 이름 옆에 타율 대신 OPS가 나온다. 세이버메트릭스(야구통계학)를 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전광판에서부터 표현한 것이다.

OPS는 ‘On Base Percentage Plus(+) Slugging Percentage’를 줄여 쓴 말이다. 이 영어를 수학 공식(?)으로 고쳐 쓰면 ‘출루율+장타율’이 된다. 실제로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하면 그 타자의 OPS가 얼마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계산법은 간단하지만 타자 실력을 평가하는 능력은 계산법이 복잡한 여느 세이버메트릭스 지표 못지않다. OPS를 두고 ‘세이버메트릭스의 최고 발견’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야구에서 득점을 올리는 과정을 찬찬히 따져 보면 OPS가 ‘잘 통하는’ 기록이 된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보다 자주 베이스에 살아 나갈수록(출루율), 보다 홈 베이스에 가까이 다가갈수록(장타율) 득점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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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타율은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출루한 결과를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단타와 홈런을 똑같이 안타 1개로 취급한다. 그렇기에 타율보다는 OPS가 타자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더 믿을 만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타율을 기준으로 타자를 평가할 때는 보통 타율 0.300 이상인 타자를 좋은 타자라고 말한다. 그러면 OPS는 어느 정도를 기록해야 좋은 타자라고 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1568명 가운데 36.5%(573명)가 3할 타자였다. 같은 기준(상위 36.5%)으로 보면 OPS 0.836이 타율 0.300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보통은 OPS가 0.850 이상일 때 좋은 타자라고 평가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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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ops#타율#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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