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민식이법 무서워’ 게임 논란…“고인 능욕”vs“경각심”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5-04 17:12수정 2020-05-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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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과실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일명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가운데, 이를 풍자하는 모바일게임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스쿨존을뚫어라-민식이법은무서워’라는 모바일게임 앱이 등장했다. 차량을 조정해 스쿨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초등학생을 피하는 게임이다.

게임소개란에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초등학생들을 피하세요.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건드리면 큰일나요. 우리 모두 법을 준수하고 스쿨존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안전운전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설명이 달려있다.


“속보입니다. 오늘부터 민식이법이 시행됩니다”라는 뉴스 화면으로 시작하는 이 게임의 목표는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며 양쪽 길가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아이들을 피하도록 돼 있다. 피하지 못할 경우 경찰에 연행되는 화면으로 게임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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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는 4일 오후 5시 기준 630개가 넘는 리뷰가 달려있다. 별점은 5점 만점에 4.8점을 받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고인을 능욕하는 게임”이라며 비난했고, 일부 이용자는 “갑툭튀(갑자기 툭튀어나오다)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고 옹호하는 등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되자 게임을 만든 ‘TIGERGAMES’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항상 스쿨존을 지나다니면서 민식이법이 무서웠고, 게임으로 만들면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아서 만들게 됐다”며 “법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플레이어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IGERGAMES는 2명이 만든 게임개발회사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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