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순신 동상 앞에서 4·15 출정식…“승리해 나라 살리겠다”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일 0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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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나라 살리기·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4.2/뉴스1 © News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나라 살리기·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4.2/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이 지난 1일 오후 11시40분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20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통합당은 이번 선거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황교안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당 대표)은 이날 서울 종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진행된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자리에서 “14일 후에는 지난 3년의 참혹한 실패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국정을 바로 잡아 바꿔갈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에 무참히 무너진 경제와 민생, 그리고 북한 눈치 보기에 망가진 안보와 외교를 바로 잡겠다는 국민 여러분의 처절한 절규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독선과 무능에 대한 준엄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틀린 공식으로는 아무리 풀어도 답이 안나온다. 공식을 바꿔야 해답을 찾는다. 앞으로 3년의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해선 힘있는 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저와 통합당은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아달라는 국민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또 “종로를 정권심판의 1번지로 만들겠다. 종로에서 다시 태어난 심정으로 종로구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전국의 통합당 후보가 저와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뛸 것이다. 남은 기간 1분1초를 아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 나라를 구하겠다 민생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아직 야당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야당에 힘을 안 주시면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며 “가식과 위선의 정권을 여러분이 회초리를 들어 이번 선거에서만은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 이 나라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끄는 정권에 회초리 드는 것을 야당에 달라”고 호소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한가지 확실한 것은 코로나 피해가 금방 안 끝난다. 곧 실업 대란이 닥쳐올 것”이라며 “정부는 고용대란에 대한 대책도 없이 땜질로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기회의 불평등, 과정의 불공정, 결과도 불공정한 정부를 봤다”며 “이제는 끝내야 한다. 5000만 국민의 손으로 심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0시부터 동대문 쇼핑몰 앞에서 첫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동대문 쇼핑몰 인근은 자정에도 사람이 많아 정치권에서는 총선 첫 혹은 마지막 자정 유세지로 많이 꼽히지만, 이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파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곳이 원래 사람이 와글와글한 곳인데 지금 사람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극단에 달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정부는 돈을 줘도 어떻게 쓸 줄 모르는 사람들아닌가 싶다”며 “이 정부의 능력없는 경제정책으로는 기대할 수가 없다. 무능한 정부를 국민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4·15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김 위원장의 첫 유세 자리에는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의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도 자리했다.

원 대표는 “통합당의 형제정당으로 4·15 총선을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며 함께 자리한 지상욱(서울 중·성동을)·허용범(동대문갑) 후보를 들어 “두분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게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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