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인근서 탈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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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명 대피… 연기 흡입 70대 병원행, 일부구간 운행중단… 퇴근길 큰 불편

14일 오후 7시 22분경 서울 도봉구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과 수락산역 사이 장암 방면 선로에서 열차가 도봉산역 진입을 500m 앞두고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날 밤늦게까지 7호선 장암∼수락산 사이 양방향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승객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와 서울교통공사 차량복구반은 현장에 출동해 승객 292명을 도봉산역으로 대피시켰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열차 탈선 당시의 마찰열 때문에 발생한 연기가 열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를 맡은 70대 남성 승객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탈선에 놀란 승객들이 전하는 현장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사고는 모두 8개 칸으로 이뤄진 열차 중 2번째 칸의 좌측 바퀴 2개가 선로 안으로 20cm가량 빠지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2번째 칸 위치가 뒤틀렸다. 장암과 도봉산을 오가는 7호선 열차는 모두 수락산에서 회차했다. 공사는 이 구간에 임시버스를 투입해 승객을 수송했다. 구조를 위해 도봉과 강북, 노원소방서에서 119명이 출동하면서 도봉산역 주변 도로에 혼잡이 빚어져 주변 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7호선#도봉산역#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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