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t급 뉴 카페리 타고 중국 산둥성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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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동항운

위동항운유한공사의 ‘뉴골든브릿지 7호’.
위동항운유한공사의 ‘뉴골든브릿지 7호’.
인천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를 잇는 한중 카페리 노선에 국내서 새로 건조한 대형 카페리선이 최근 운항에 들어가 더욱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중 합작법인 위동항운유한공사(사장 전기정)는 올해 9월 인천항에서 3만322t급 ‘뉴골든브릿지 7호’의 취항식을 가졌다. 위동항운은 현재 인천∼웨이하이, 인천∼칭다오(靑島) 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첨단 신기술로 건조한 뉴골든브릿지 7호는 한중 카페리 항로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선박으로 길이 196m, 폭 27m 크기다. 승객 724명과 선원 72명, 화물 335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적재하고 최고 시속 25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뉴골든브릿지 7호는 무엇보다 국제 안전규정인 ‘SRTP(SAFE RETURN TO PORT)’를 반영해 운항 안전도를 크게 강화했다.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1만6000마력 엔진 2기와 발전기 4대를 설치했으며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를 갖췄다.

또 승객들의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선내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면세점, 편의점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카페, 노래방 등 크루즈선에 버금가는 편의 시설을 갖췄다. 이로써 승객들은 고품격 카페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 화물적재량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 더 많은 화주들이 위동항운의 물류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체 내부는 호텔처럼 안락한 객실이 2, 4, 5, 8, 26인실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소규모 인원은 물론이고 기업연수, 수학여행 등 단체 인원이 이용하기에 좋다. 선내 세미나실을 활용하면서 여러 일정을 소화할 수 있고 저녁 시간에 출항해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함에 따라 효율적인 일정 구성도 가능하다.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타이산(泰山).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타이산(泰山).
위동항운이 취항하고 있는 산둥성은 장보고의 적산법화원, 양사언의 시조에 나오는 중국 5대 명산인 타이산(泰山), 공자의 고향 취푸(曲阜), 샘물의 도시 지난(濟南), 맥주의 고장 칭다오까지 다양한 여행지들이 있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위동항운은 80여 개의 여행사와 손잡고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상품은 ‘중국내 큰 유럽 청도 4일’, ‘산둥성 깊숙이 들어가기 6일’,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태항산 둘러보기 6일’, ‘연예인과 함께하는 오락여행 4일’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위동항운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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