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10년간 1389억원 집행… 수혜인원 54만명

  • 동아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와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2003년부터 본격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 현대차그룹은 △2008년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책임경영 선포 △2009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책임헌장 제정 △2013년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 양성, 양극화 해소 등의 5년 중점과제 추진 △2016년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 중점 지원 및 계열사 특성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강화 등 미래지향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꾸준히 추진해 온 사회공헌 사업은 속속 결실을 맺고 있는 추세다. 정 회장이 사재 8500억 원을 출연해 2007년 세운 ‘정몽구재단’은 2017년 말 기준 10년 동안 총 1389억 원을 사회공헌사업에 집행했다. 직간접 수혜 인원이 54만 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미래인재 양성 분야에 457억 원 △소외계층 지원에 561억 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251억 원 △기타 분야 120억 원 등이다.

특히 미래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2012년부터 온드림스쿨 초등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100여 개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연간 70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바뀔 미래 사회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올바른 인성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들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기업 성장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등 고용창출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에 최근 힘을 싣고 있다. 올해 4월 사회적 기업 지원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600개의 청년 신규 일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및 청년 신규 고용 1250명 창출에 나선다. 또 사회적기업과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며 350명의 청년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신규 사업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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