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나누는 나눔’으로 장학사업 성장 “대한민국 미래에 투자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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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미래에셋대우의 장학생들은 벽화봉사, 연탄봉사, 희망가방 제작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의 장학생들은 벽화봉사, 연탄봉사, 희망가방 제작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우리나라 청년에게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금’으로 배움의 기회를 나누고 있다. 해외 교환 장학금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 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2007년 12월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 벌써 11주년을 맞이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해외 투자 초기 시절 해외에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험 때문이다.

장학생은 봄·가을 학기에 걸쳐 1년에 두 번 모집하며 이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자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부터 선발인원을 100명으로 증원해 매년 500명에게 해외 수학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5개국에서 장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으며 이 장학금을 거쳐 간 학생은 모두 4517명에 이른다.

20기 해외 교환 장학생으로 폴란드에서 공부 중인 김세엽 학생은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금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며 해외 교환 학생 생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장학사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받는 나눔’에서 ‘나누는 나눔’으로 성장 중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돼 현지에 나가 있는 학생들은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예비 장학생들에게 파견 학교의 이모저모, 해외 생활 적응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나누면서 장학생 셰어링 데이에는 국가별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장학생들은 함께 연탄봉사, 벽화봉사, 희망가방 제작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3박 4일 동안 중국의 역사, 문화, 경제를 탐방한다. 경제 여건상 해외 경험이 쉽지 않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외탄 금융지구를 비롯해 동방명주, 루쉰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을 견학하며 아시아의 성장을 직접 경험한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의 해외 탐방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존감 형성 및 미래 설계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청소년 멘티로 참가했던 학생이 이후 멘토로 캠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은 금융 인프라의 강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동 양육시설 청소년 및 북한 이탈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금융 진로교육, 미래에셋대우에서 진행하는 금융 드림콘서트, 1사 1교 금융교육 등 청소년들의 경제관념의 뼈대를 튼튼하게 만드는 경제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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