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항일독립운동기념탑, 달동 문화공원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울산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남구 달동 문화공원에 건립된다.

울산시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자문위원회에서 기념탑을 달동 문화공원에 세우기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광복회 울산지부, 유족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관련 단체 의견을 반영해 장소를 선정했다. 기념탑은 약 25억 원을 들여 공원 800m² 터에 30m 높이로 세운다.

울산시는 내년 1월 건립 규모 및 형태, 벽 부조(浮彫)에 관한 건립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2월 작품을 공모한다. 내년 8월 착공해 2019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제막식은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식 때 열린다.

도심에 있는 문화공원은 접근성이 좋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건립 예산이 적게 드는 것은 물론이고 울산문화예술회관 바로 옆에 있어 3·1절이나 광복절 기념식 후 참배가 용이한 점이 고려됐다.

울산시는 당초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예정지였던 송정역사공원에는 초대 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울산 출신 고헌 박상진 의사(1884∼1921) 동상을 건립해 테마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박 의사 동상은 LH가 건립해 시에 기부한다. 내년 1월 작품 공모를 거쳐 같은 해 11월 완공 및 제막 행사를 열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