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자문위원회에서 기념탑을 달동 문화공원에 세우기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광복회 울산지부, 유족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관련 단체 의견을 반영해 장소를 선정했다. 기념탑은 약 25억 원을 들여 공원 800m² 터에 30m 높이로 세운다.
울산시는 내년 1월 건립 규모 및 형태, 벽 부조(浮彫)에 관한 건립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2월 작품을 공모한다. 내년 8월 착공해 2019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제막식은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식 때 열린다.
도심에 있는 문화공원은 접근성이 좋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건립 예산이 적게 드는 것은 물론이고 울산문화예술회관 바로 옆에 있어 3·1절이나 광복절 기념식 후 참배가 용이한 점이 고려됐다.
울산시는 당초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예정지였던 송정역사공원에는 초대 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울산 출신 고헌 박상진 의사(1884∼1921) 동상을 건립해 테마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박 의사 동상은 LH가 건립해 시에 기부한다. 내년 1월 작품 공모를 거쳐 같은 해 11월 완공 및 제막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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