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이’ 김보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빙상 대표선발전 3000m 대회신 1위… 최근 7kg 감량, 코너 스피드 살아나

한층 날카로워진 질주로 평창 겨울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주자 김보름(24·사진)이 1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 선발전 여자 3000m에서 4분15초4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우승으로 이미 국가대표 우선선발권을 확보한 김보름은 자신이 세웠던 대회신기록(4분17초63)을 갈아 치우며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보름은 최근 식이조절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7kg을 감량해 체중을 50kg 초반대로 맞췄다. 지난 시즌에 비해 턱선이 눈에 띄게 갸름해졌다. 시상식 뒤 김보름은 “강점인 코너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 주변에서 (살을 빼면) 파워가 떨어질 거라고 걱정했지만 일단 움직임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전 네 차례 월드컵에서 최적의 몸무게 찾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날 여자 500m(1차)에서 1위를 한 빙속 여제 이상화(28)는 이날 여자 1000m에서 1분17초6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에서도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여자 1000m, 3000m 계주) 박승희(25·1분18초59)도 3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땄다. 남자 1000m는 김태윤(23)이 1분10초60으로 우승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김보름#김보름 체중감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