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입주민 만족도 극대화한 아파트 브랜드 ‘엘마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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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건설㈜

중앙동 ‘엘마르 센트럴 오션 뷰’ 야경 투시도.
중앙동 ‘엘마르 센트럴 오션 뷰’ 야경 투시도.
박만일 회장
박만일 회장
엘마르는 스페인어로 큰 바다를 의미한다. 굴지의 중견건설업체인 서린건설㈜의 노하우가 집약된 아파트 브랜드의 이름으로도 친숙해진 단어다. 서린건설은 1991년 창업 이래 업계에서 원칙과 기술이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성장을 거듭한 끝에 첫 브랜드로 엘마르를 론칭했다. 부산 송도지역 바다 앞의 활기를 더하는 한편 지역의 풍경까지도 새롭게 바꾸는 아파트다.

12일 부산에 위치한 서린건설 본사에서 만난 박만일 회장은 청바지 차림의 캐주얼 복장이었다. 평소에도 흰 셔츠와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는 그는 젊은 감각을 지닌 경영인으로 통한다. 딱딱한 격식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그의 감성이 아파트에도 감성적 측면을 더할 뿐만 아니라, 젊은층과의 소통에도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 권위적인 조직 관리보다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적극 받아들이는 열린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엘마르는 입주민의 요구를 100% 충족하는 브랜드”라며 “젊은층이 중요시하는 고급 주택의 감성과 이미지는 물론이고 층간소음과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강화된 시공을 적용해 만족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엘마르 아파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발코니를 없애고 고급주상복합에서 사용되는 전면 창에 3중 강화유리를 시공한 것이다. 송도해수욕장 조망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기존 아파트처럼 송도 서린 엘마르에 약 1.2m 높이의 발코니가 있다면 시야가 가릴 수밖에 없었다. 3중 강화유리를 쓸 경우 비용은 더 들 수밖에 없었지만 그건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푸르고 큰 바다라는 엘마르의 이미지와 감성은 단순히 말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각을 통해서도 엘마르의 감성이 충분히 와 닿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고, 원하는 것은 무조건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하나하나 세심히 신경 썼다”고 밝혔다.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 두껍게 바닥 콘크리트를 시공한 것도 비용보다는 거주의 편안함을 우선해서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시공이었다. 또한 단열재, 커뮤니티 등 소비자가 요구하는, 필요로 하는 사항이라면 아낌없이 투자했다. 중소형 아파트이다보니 젊은층의 요구도 많이 반영했다. 젊은층의 감성까지 충족하는 아파트라는 입소문이 퍼지자 분양 또한 순조롭게 이뤄졌다. 올 9월에는 500실 규모의 중앙동 ‘엘마르 센트럴 오션 뷰’ 분양도 앞두고 있다. 부산 원도심의 중심인 중구 중앙동에 지하 5층∼지상 3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엘마르 센트럴 오션 뷰’는 최근 6·19 청약 규제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게다가, 초역세권 입지에 소형 평형대로 구성되어 많은 투자자 및 실거주자들의 수요가 예상된다.

이로써 박 회장의 건설업계 성공신화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건축공학도 출신의 박 회장이 주상복합, 상가 등 여러 건설 산업에 뛰어든 것은 84년부터다. 상업용 건축물, 오피스텔 시공 경험도 풍부하다. 시공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했지만 그는 입주민을 100% 만족 시키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엘마르를 통해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아파트라는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을 실현하고 있다.

멕시코, 베트남에 해외 사전답사를 다녀오는 등 해외시장에도 관심이 많은 박 회장은 정부 공사도 중요한 사업이지만 개발 사업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원도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부산 중소 건설사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서울 대형 건설사들과 비견할 만한 시공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건설업이 사양 산업이라는 항간의 말들에 대해 “건설업은 아직도 잠재력이 큰 사업으로 우리사회의 복지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 부회장, 부동산개발협회 영남지회 회장을 맡은 업계의 원로이다. 그는 그동안 민간공사가 활발하여 건설 수주량이 많았지만 부동산 규제가 많아져 업계 전체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부도 ‘건설이 곧 복지’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종 시설, 도로, 조경 사업 등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난 지금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드는 건설 사업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시민복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업이기에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중소기업#기업#서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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