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도체 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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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상장사 주식투자 가치중… 42%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연금도 반도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공시한 3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주식 투자 가치(지난달 말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체 100개사(85조4787억 원) 중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30조8941억 원으로 가장 많은 36.1%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4조9710억 원으로 두 번째였고 이어 현대차(2조8535억 원), 포스코(2조7886억 원), 현대모비스(2조3943억 원)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금액만 35조8651억 원으로 30대 그룹 대상 투자 자산 가운데 42%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삼성전자 보유 주식 가치는 7조5099억 원(32.1%)이 급증했다. SK하이닉스 보유 주식 가치도 1조7374억 원(53.7%)이나 늘었다.

그룹별로는 삼성 계열사 보유 주식 가치가 총 38조1138억 원으로 전체의 44.6%에 달했다. SK그룹(10조7851억 원·12.6%)과 현대차그룹(8조4814억 원·9.9%)이 그 뒤를 이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국민연금#반도체#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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