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부터 김유정까지 “쉽고 재밌는 오페라 성찬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예술의전당서 오페라페스티벌, 12일부터 6월 4일까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봄봄 & 아리랑 난장굿, 자명고. 솔오페라단 그랜드오페라단 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봄봄 & 아리랑 난장굿, 자명고. 솔오페라단 그랜드오페라단 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유명 오페라부터 창작 오페라까지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12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페스티벌에서는 총 여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무악오페라의 ‘토스카’(12∼14일)는 CF계의 스타 감독인 채은석의 첫 오페라 연출 작품이다. 푸치니의 대표작 가운데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인 토스카에 대해 채 감독은 “오페라를 잘 모르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26∼28일)는 쟁쟁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푸치니의 여주인공 역할을 주로 맡고 있는 소프라노 피오렌차 체돌린스와 바리톤 고성현, 유럽 오페라계의 신성 테너 미하일 셰사베리제가 나선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자명고’(19∼21일)는 1969년 김달성 작곡으로 초연된 창작 오페라다. 전쟁 속에서 펼쳐지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국립오페라단의 ‘진주조개잡이’(6월 3, 4일)는 2015년 국내에서 초연된 비제의 작품이다.

창작오페라인 하트뮤직의 ‘고집불통 옹’(26∼28일)과 그랜드오페라단의 ‘봄봄&아리랑 난장굿’(6월 2∼4일)도 관심을 모은다. ‘고집불통 옹’은 전래동화 ‘옹고집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2013년 초연 이후 같은 출연자,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다. ‘봄봄…’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을 바탕으로 해학과 풍자를 담아 연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20일)와 ‘요리하는 성악가’ 베이스 전준한의 ‘이태리 음식과 함께하는 오페라 이야기’(11일) 등이 펼쳐진다. 1만∼18만 원. 02-580-130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오페라#토스카#채은석#솔오페라단#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