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성장률 전망 2.7%로 상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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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도 3년 5개월만에 2.6%로 올려
“경기 회복 의미하는 건 아니다… 새 정부 추경 편성은 불필요” 지적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7%로 올려 잡는 등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KDI는 18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2%포인트 높은 수준이고, 한국은행이 최근 올려 잡은 성장률 전망치(2.6%)와 같은 수준이다.

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수출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고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전반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장률 상향 조정이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 연구위원은 “경기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지, 경기가 치고 올라갈 모멘텀이 커졌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 들어설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추경은 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막기 위한 정책적 수단이라 경기 회복기에 편성하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IMF도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한국에서는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나아지고 있는 게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석 달 전에 내놓은 수치보다 0.1%포인트 올렸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imf#한국성장률#추경#상향#새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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