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온라인 시대정신, 문재인 4개 분야 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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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대선 바로미터, 온라인 빅데이터조사





#.1
온라인 시대정신, 문재인 4개 분야 선두
2017대선 바로미터, 온라인 빅데이터조사

#.2
박근혜 대통령의 불공정, 불통으로 빚어진 최순실 게이트 이후
시대정신(△개혁성 △공정성 △소통 △신뢰 △리더십)에 부합하는
차기 대통령이 뽑히길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커졌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이런 기준으로
차기 대선주자를 평가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죠.

#.3
동아일보와 국가미래연구원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타파크로스와 함께
8개월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상 빅데이터 14억여 건을 활용해
시대정신별 대선주자 언급도를 분석했습니다.

SNS와 온라인에 올라온 각 후보 관련 발언을 분석해
이들의 온라인상 이미지가 시대정신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해보는 방식이죠.

* 분석기간: 지난해 5월1일~12월25일.:
* 분석대상: 국내 트위터 1600만 계정을 비롯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선 후보 관련 언급

#.4
조사결과 온라인상 여론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서의 위상이 가장
확고했습니다. 시대정신의 공정과 신뢰, 리더십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죠.
대선주자로서도 18만4174건이 거론됐습니다.

<시대정신별 대선후보 언급도 1, 2위 비교>

공정
문재인(28.6%) 이재명(28.6%)
문재인(34.1%) 이재명(27.3%)

신뢰
문재인(38.5%) 안철수(32.8%)
문재인(60.5%) 안철수(11.4%)

리더십
문재인(42.7%) 반기문(17.5%)
문재인(34.1%) 이재명(23.5%)
#.5
<시대정신별 대선후보 언급도 1, 2위 비교>
시대정신의 소통, 개혁 분야

소통(통합)
이재명(46.2%) 안철수(18.0%)
문재인(36.8%) 이재명(27.1%)

개혁
문재인(33.8%) 안철수(22.3%)
안철수(23.1%) 이재명(20.6%)

*최순실 게이트(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전 / 이후
※문재인 박원순 반기문 안철수 유승민 이재명 등 대선후보 6명을 대상으로 해당 시대정신과 관련한 언급율을 비교. 후보 6명의 합이 100%임

#.6
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 대결은 물론이고 국
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까지를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선두로 치고 나간 건 대선 시대정신에
비교적 잘 부합하고 있다는 방증이죠.

#.7
문 전 대표의 공고한 위상은 다른 대선후보들의 연관어 순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다른 대선주자들의
연관검색어 1위가 문 전 대표였죠.

#.8
문제는 문 전 대표가 여전히
안보관 불안과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친노(친노무현)와 종북(從北)이었죠.
'송민순 회고록 파문'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 이후 '젠틀' 등 긍정 키워드가
급상승하기도 해 이미지 변신에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죠.

#.9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 정국 이후 가장 '핫한' 인물이 됐습니다.
게이트 이전 그의 연관검색어 1위는 종북이었지만
현재는 '사이다'가 가장 빈번히 언급되고 있었죠.

사이다는 거침없는 직설 화법으로
답답한 국민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줬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10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게이트 이후 오히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대선주자로서 5만495건이 언급됐지만
최순실 게이트 이후 3만2506건으로 오히려 크게 떨어졌죠.
탄핵 국면에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등
적극 나섰지만 SNS에서의 호응은 높지 않습니다.

#.11
게이트 이후 보수진영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온라인상에서 '보수 후보'로 각인됐죠.

최순실 게이트 이후 반 전 총장과 관련한
키워드 1위는 보수, 2위는 비박(비박근혜)입니다.

이 밖에도 '기름장어' '무능' '냉혈인'과 같은 부정적 단어가 적지 않습니다.

#.12
반 전 총장은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정치 대통합, 경제-사회 대타협'을 화두로 제시했지만
온라인 공간에선 반 전 총장을 보수 내지 비박 진영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반 전 총장의 확장성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원본: 이재명 기자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 · 이고은 인턴 · 김유정 인턴 · 김한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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