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신기남 의원 "낙제 라기에 부모로서 상담했을 뿐"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28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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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의원’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을 구제해달라며 학교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신 의원은 최근 자신의 아들이 로스쿨의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2016년 변호사시험 응시가 어려워지자 학교 측에 아들을 구제해달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법조계와 해당 로스쿨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전국 25개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변호사시험 모의시험'을 시행하고 있고, 일부 학교가 모의시험 결과를 졸업시험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커트라인이 다른 학교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 상담했다"며 "저 역시 자식이 낙제를 하게 됐다고 해 부모된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을 하고자 찾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해주면 법무부에 압력을 넣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올려주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런 발언을 한 사실도 없고, 법무부에 영향을 미칠 위치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도 "상담을 위해 찾아간 것을 로스쿨 관계자분이 혹시 압력으로 받아들였다면 제 본뜻과 다른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로스쿨 부원장은 지난 20일 신기남 의원 측의 연락을 받고 의원회관에 찾아갔다며 졸업시험에 낙제한 아들을 언급하며 재고의 여지가 없겠느냐는 사정을 받고 신경이 쓰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의 제안을 압력으로까지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신 의원이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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