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 23일 피의자 신분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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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중개상과의 돈거래 의혹 관련… 최윤희 前합참의장 이르면 24일 소환

검찰이 무기중개상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을 23일 소환하고, 최윤희 전 합참의장도 이번 주에 소환하기로 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무기중개상 함모 씨(59)의 자금 4000만 원이 지난해 7월 정 소장의 아들 유학자금으로 사용된 사실 등과 관련해 정 소장에게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이 군 전역 후 한국국방연구원(KIDA)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KIDA 심모 연구원의 동생 심모 씨(금속열처리 업체 대표)의 법인카드로 2000만 원가량을 쓰고, 현금 500만 원을 받은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연구원 심 씨도 소환 조사했다. 합수단은 함 씨가 제공한 정 소장 아들 유학자금에 뇌물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합수단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 전 의장을 이르면 24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의 아들이 함 씨에게서 2000만 원을 받아 500만 원을 사용하고, 최 전 의장의 부인 김 씨와 친분이 있는 스님에게 함 씨 돈 2000만 원이 입금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앞서 최 전 의장의 부인을 소환해 해군 전력부장 출신 박모 소장과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jks@donga.com·변종국 기자
#정홍용#국방과학연구소장#a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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