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파츠몰,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유통, 글로벌 리더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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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코스닥 상장 목표로 달려

3400평 규모의 ㈜파츠몰 경기도 파주 물류센터.
3400평 규모의 ㈜파츠몰 경기도 파주 물류센터.
류승동 대표
류승동 대표
“품질보다 나은 경쟁력은 없습니다. 품질경쟁력과 서비스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설립 20주년이 되는 2017년 코스닥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전 세계 애프터마켓용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유통 리더로 거듭날 것입니다.”

류승동 ㈜파츠몰(www.parts-mall.com) 대표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놓으며 선전하고 있다. 파츠몰은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회사다.

외산 및 국산 차량의 정비용 자동차부품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 9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판매법인을, 중국 상하이에 구매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중동과 러시아, 내년에는 중남미에까지 현지법인 및 총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체 브랜드 판매를 늘리고 마진을 높이는 등 공격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파츠몰은 파츠(Parts·자동차부품)와 몰(Mall)의 합성어로 ‘고객들이 모든 부품을 찾을 수 있는 부품 전문회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파츠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들.
파츠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들.
초기부터 해외시장 타깃으로 성장

1997년 설립된 ‘세진오토파츠’를 전신으로 하는 파츠몰은 자동차부품 AS마켓 수출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브랜드다. 대중에게는 생소하지만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엄청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은 자동차 판매 및 사용연수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파츠몰은 자동차 자원순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자체 브랜드인 △PMC(Parts-Mall Corporation) △NT △CAR-DEX 등을 부품군별로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PMC는 파츠몰의 제1 브랜드로 전체 자동차부품을 취급하며, NT는 라디에이터·콘덴서·팬 등 공조계통 부품을, CAR-DEX는 스티어링 기어·서스펜션 및 기타 호스류 등을 취급한다.

파츠몰은 현재 버스나 트럭 등 대형차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한길부품’과 자동차 온라인쇼핑몰인 ‘파트존’ 수입차 부품 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유로아메리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2013년 주식 지분 100%를 인수한 유로아메리카는 연매출이 기존 20억∼30억 원 수준에서 인수 후 첫해 100억 원이 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유로아메리카의 연매출은 200억 원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고속 성장했다.

경기 파주에 최적화된 물류센터 마련

파츠몰은 2011년 경기 파주에 애프터마켓 자동차부품 유통에 최적화된 물류센터를 건립했고, 2002년에는 애프터마켓 자동차부품 업무프로세스에 적합한 ERP 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구축했다. 이는 물류관리전산, 업무전산, 회계전산, 경영정보 및 성과관리전산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으로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안정된 공급 선순환을 이뤄나가며 마켓리더다운 면모를 지켜나갈 각오다.

류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정확하고 빠르게 공급한 것을 파츠몰의 고성장 비결이라고 했다. 그는 “자동차부품 종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자칫 배달사고로 이어지면 신뢰가 추락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신뢰와 신용을 목숨처럼 지킨 것이 성장엔진이 됐다”고 밝히며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150여 명의 파츠몰 직원들의 저력이 성장 밑거름”이라고 전했다.

류 대표는 “자동차의 비싼 수리비를 해결할 대안으로 부각된 대체부품제가 디자인보호법(의장법)에 막혀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대체부품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권에 관한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는 수백 개가 존재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수요처를 구하지 못해 폐업을 선언하는 회사가 많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목표로 그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해외 판로 개척 및 상생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파츠몰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및 외산차 부품 수출 확대를 통해 5년 내 외산차 부품 판매 비중을 70% 이상 높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부품 수출업체로 자리매김 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또한 온라인 부품 판매망 및 정비소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부품 공급 네트워크가 결합된 정비소를 직접 운영하고 나아가 부품·정비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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