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X 호남선 8월부터 증편… 주중 4회 늘려 하루 48회 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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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항도 16회→20회로

호남선 고속철도(KTX) 열차와 서울∼포항 KTX가 8월부터 주중 왕복 기준으로 각각 하루 4회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신형 ‘KTX-산천’ 대신 구형 열차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좌석 수를 늘릴 계획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KTX 증차·증편 계획을 조만간 확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와 서울∼포항 KTX 개통 이후 예상보다 수요가 늘어나 열차를 증편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주중 하루에 투입할 수 있는 최대치가 주말 운행횟수 정도라 주말 수준으로 열차 투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8월부터 주중 왕복 기준 하루 44회인 호남선 KTX 열차 운행 횟수를 주말 수준인 하루 48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중 16회가 운행되는 서울∼포항 KTX 역시 주말 수준(하루 20회)으로 증편된다.

주말에는 열차를 증편하지 않고 기존 KTX-산천 열차를 구형(KTX-1)으로 교체해 운행할 계획이다. 신형인 KTX-산천은 10량으로 좌석 수가 363∼410석인 데 비해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당시 도입한 KTX-1은 20량에 933석이다. 이 때문에 열차를 구형으로 바꾸면 좌석이 갑절 이상으로 늘어난다. 주말 호남선과 서울∼포항 구간에서 빠지는 KTX-산천 열차는 수원 및 구포를 경유하거나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KTX 일부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호남선#KTX#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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