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의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을 도와주는 막대기인 일명 '셀카봉(셀프 카메라 봉)'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뽑은 '한국에서 가장 이색적인 풍경'으로 선정됐다.
29일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은 자사 여행 상품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66명을 대상으로 '가을철 한국 관광 시 이색적으로 느껴진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하이킹족의 모습'은 응답률 25.9%(121명)로 2위에 올랐다. 이 항목을 고른 한 외국인은 "전문 장비를 갖춘 하이킹족이 10분에 한번 꼴로 그룹을 이루어 지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어 '알록달록한 아웃도어 의류를 입은 한국 관광객'(15.0%·70명),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7.0%·33명) 등을 이색적인 풍경으로 꼽았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