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잉그리드 버그만 ‘희대의 불륜녀’된 사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6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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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 버그만, 동아 DB
잉그리드 버그만, 동아 DB
'서프라이즈' 잉그리드 버그만

6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는 할리우드 '여신' 잉그리드 버그만의 사랑과 추락, 그리고 재기에 대해 다뤘다.

6일 '서프라이즈'에서는 1940년대 영화 '카사블랑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잔다르크'로 전성가를 누리던 할리우드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돌연 8년간 영화계에서 증발한 사건을 전모를 소개했다.

촉망받던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은 이탈리아 영화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극사실주의 영화 '무방비 도시'에 매료된다.

극사실주의 시점에서 전쟁과 전쟁 속의 사람들의 모습을 강렬하고 과장없이 보여 주었던, 당시 할리우드 영화와는 전혀 달랐던 로셀리니 감독의 영화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후 잉그리드 버그만은 이탈리아로 가서 로셀리니의 영화 '스트롬볼리'를 촬영하며 그와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각기 배우자가 있었기에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결국 잉그리드 버그만은 대중의 비난을 뒤로하고 이탈리아로 가 '유로파51', '이탈리아 여행' 등을 촬영했다. 하지만 연이은 흥행 실패로 두 사람은 궁핍한 삶을 살게 됐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이혼을 하게 된다.

다시 할리우드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아무도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영화 배역을 주지 않았다.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어느 날 기적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배우 헬렌 헤이즈의 도움으로 '아나스타시아'에서 배역을 얻게 된 것. 잉그리드 버그만은 아나스타시아에서 안나 역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 가까스로 할리우드에서 재기성공했다.

또한 아카데미상 수상하며 배우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잉그리드 버그만은 65세에 쓴 '자서전'에서 "한순간에 성녀에서 창녀 다시 성녀로 돌아왔다"는 문구로 자신의 인생을 표현했다.

사진=잉그리드 버그만, 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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