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향후 정치활동 지지할것” 50%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지원 활동의 효과에 대해 응답자의 64.5%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을 것(별로 없을 것+전혀 없을 것)이라고 본 응답자(29.9%)보다 많았다.

다만 문 후보 지지율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 중 ‘매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15%)보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49.5%)는 응답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 안 전 후보가 7일 유세에 나선 이후에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판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는 답은 3.3%에 불과해 어떤 식으로든 지원효과가 있음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2030세대에서 영향이 있다고 보는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77.7%, 30대는 76.9%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고, 40대도 영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72%였다. 중도층에선 68.5%, 진보층에선 81.2%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투표 확실층에선 63.4%가 영향이 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 중 ‘영향이 있다’는 비율(64.5%)보다 낮았다.

대선 이후 안 전 후보의 정치활동 지지 여부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가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42.5%였다.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답이 23.3%, 어느 정도 지지하겠다는 답이 26.7%였다. 전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2%였다. 안 전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주요 지지층인 20, 30대에서 높았다. 20대의 66.7%, 30대의 68.1%가 지지하겠다고 답한 것. 40대는 53%였고 50대, 60대 이상으로 가면서 각각 41%, 22%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72.1%로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이 57.8%로 그 다음이었다. 중도층의 56%, 진보층의 72.9%가 지지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의 80.5%가 안 전 후보의 정치활동을 지지하겠다고 했고 박근혜 후보 지지자 중에선 21.6%가 지지하겠다고 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선거지원에 나선 점, 안 전 후보의 지지기반이 보수와 중도, 온건 진보층에 걸쳐 있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동아일보-R&R 여론조사]대선기획조사 6차 (통계표)
▶ [동아일보-R&R 여론조사]대선기획조사 6차 (빈도표)
#안철수#선거지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