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대선 D-21]홍준표-권영길 “경남 민심은 우리편”

경남도지사 보선 맞대결
洪 “朴후보가 승기 잡아”… 權 “非朴 이미 40% 넘어”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준표,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27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서로 “경남 민심은 우리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대선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가 모든 것을 버리고 올인(다걸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일이 다가오자 PK(부산·경남)가 결집하고 있다. 박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사퇴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국민적 감동도 없었다”며 “안 전 후보가 이미 단일화 과정에서 권력욕을 보여줬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고 해도 순수한 접근이 아니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과의 단일후보로 나선 권 후보는 “전문가들은 경남이 정권교체의 승부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박 후보를 찍지 않겠다는 사람이 이미 40%를 넘어서고 있다.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이룰 바탕을 경남이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후보 사퇴에 실망한 안 전 후보 지지자와 무당파가 박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도 “실망한 분도 있겠지만 결국 문 후보로 표심이 결집되고 마침내 정권교체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