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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아이폰5 ‘떡밥’은 이제 그만!… “장사 하루 이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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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 13:09
2012년 7월 25일 13시 09분
입력
2012-07-25 11:47
2012년 7월 2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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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관련 소식을 전한 뉴스들.
최근 인터넷상에 강력한 킬러 콘텐츠 중에 하나는 단연코 ‘아이폰’이다. 이제는 지칠만도 하지만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아이폰5’라는 글귀가 제목에 포함돼 있으면 조회 수가 훌쩍 올라간다.
‘속는셈 치고 클릭해 본다’는 많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이폰5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보니 오매불망 ‘아이폰5’를 기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네티즌들의 관심을 알고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언론들의 관심도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언론들이 사실 확인도 안된 ‘첩보’에 눈이 멀어 루머를 생산하고 확대시키는 경우가 많아 빈축을 사기도 한다.
‘아이폰5’의 액정 화면 크기만 봐도 그렇다.
국내 일부 매체들에 따르면 ‘어제’는 4인치짜리 아이폰5가 제조에 들어갔지만 ‘오늘’은 3.75인치 아이폰5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폰5의 액정 크기가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다. 이쯤되면 사실 확인한 후 정보를 전달해도 될 터이지만 해외에서 소식이 나오는 족족 고스란히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보고 알아서 걸러 들으라는 거야 뭐야”라면서 “다른 건 몰라도 아이폰5와 관련해서는 언론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액정 화면 크기는 어쩌면 그나마 괜찮은 ‘떡밥’일지 모른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라고 전한 언론들은 불과 두달 남짓은 다리 뻗고 잘 수 없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프랑스의 한 통신사에서 유촐됐다던 아이폰5 모습.
얼추 올 가을 쯤이라고 전한 매체들은 출시일에 대해 ‘오리발’을 내밀 수 있지만 9~10월로 못박은 매체들은 떨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 보니 많은 네티즌들은 “우리들은 커뮤니티에서 무슨 얘기도 주고 받고 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이폰5 떡밥으로 언론이 낚시질을 하는 것은 참 안쓰럽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고 지적한다.
어찌됐든 ‘아이폰5’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우왕좌왕하는 언론들 때문에 내성이 생긴 네티즌들도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폰5 소식으로 나오는 건 전부 가짜라고 보면 된다. 아이폰5 떡밥을 좋아하는 건 더 이상 네티즌이 아니라 언론이다. 장사 하루 이틀 하나!”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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