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30년… 팔린 책 다 이으면 지구 2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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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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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억8961만5000권 판매, 첫해 93만 → 올해 3636만권

3억8961만5000여 권.

24일 개점 30년을 맞는 교보문고(사진)가 지금까지 판매한 종이책 부수다. 교보문고는 1981년 12월 24일 광화문점을 개점하며 창립됐다.

23일 교보문고가 밝힌 종이책 판매 부수를 단행본 기준(152×225mm)으로 세로로 길게 늘어뜨리면 8만7663km가 된다. 지구 둘레인 3만9960km의 2배가 넘는 길이다. 한 해 판매 권수는 첫해 93만3000권에서 2010년 3636만1000여 권으로 약 40배 늘어났다.

교보문고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교보문고 창립자 고 신용호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창립됐다. 교보문고는 이후 국내 서점계 ‘최초’ 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한국 독서문화 역사의 증인으로 역할해왔다. 1989년 PC통신을 활용한 통신판매제도를 도입했고 1993년 회원제 북클럽을 발족했으며, 1995년 고객 모니터제를 실시했고 1997년에는 인터넷서점을 최초로 열었다. 2000년에는 독서 전문 상담직인 ‘북마스터’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교보문고 북클럽의 경우 22일 기준으로 회원수 1000만9426명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꼴로 교보문고 북클럽 회원인 셈이다.

교보문고 영업점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광화문점은 약 5개월간 매장을 리모델링한 뒤 올해 8월 8900m²(약 2700평) 규모의 매장을 재개장했다. 1991년 약 1년간 리모델링해 1992년 재개장한 뒤 두 번째다. 현재 교보문고 영업점은 광화문점 잠실점 인천점 대구점 부산점 등 전국 16곳에 이른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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