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한 잔에 情 가득 담아… 또 한 잔에 멋 가득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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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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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족모임에 빠질 수 없는 술… 전통주·와인·위스키 골라 선물하세요

배상면주가 명품약주 선물세트(왼쪽). 와인나라 선물세트(오른쪽).
배상면주가 명품약주 선물세트(왼쪽). 와인나라 선물세트(오른쪽).
《술 권하는 명절은 훈훈하다. 건네고 받는 와중에 정이 솟는다. 그러나 술만큼 어려운 선물도 없다. 대개의 사람들이 정해둔 가격대에 따라 ‘적당히’ 고른다. 술의 입장이 돼 상상해보니, 그럴 때마다 술은 유감일 듯. 술의 정다운 미덕을 어떻게 한낱 가격으로 잴 것인가. 한편으로는 ‘싼 게 비지떡’인 순간도 있으니 술 선물, 참 어렵다. 잘 고른 술 하나, 추석을 빛낸다. 그러니 꼼꼼 비교해 골라보자. 술이 서운하지 않도록….》
○ 전통주

국순당은 조선시대 춘추담금법으로 빚어낸 프리미엄급 약주인 ‘온고지신 선물세트’와 고급 막걸리인 ‘미몽 선물세트’, ‘예담 차례주’ 등을 선보인다.

온고지신 선물세트는 백세과하주(600년 전통제법으로 백세주를 새롭게 빚은 최고급 혼양주), 백세춘, 자양백세주, 강장백세주 등 평소 맛보기 힘든 고급 전통주 4종(각 400mL)과 고급 백자 술잔으로 구성된다. 5만5000원. 예담 차례주는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주.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이 차례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700mL(4400원), 1L(5900원), 1.8L(1만800원) 등이 있다.

배상면주가의 ‘명품약주 선물세트’는 산사나무 열매 등으로 만든 ‘산사춘’, 한약재를 넣어 발효시킨 ‘활인 18품’, 만리향 꽃을 넣은 ‘백하주화’와 도자기 잔 등이 들어있다. 700∼1980mL의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된 ‘막걸리 선물세트’도 있다.

보해는 올 설의 히트 상품이었던 3L ‘매취순 10년산’이 추석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간 숙성시켜 맛과 향이 깊은 프리미엄 매실주란 설명. 3만9500원. 10년 숙성 매실주 원액과 순도 99% 순금가루를 섞은 프리미엄 매실주 ‘순금 매취’(4만8700원), 청자와 백자에 금빛 복분자 문양을 삽입한 ‘보해 복분자 자기 명품세트’(7만 원) 등도 있다.

○ 와인

페폴리 골프 패키지
페폴리 골프 패키지
‘페폴리 골프 패키지’는 골프를 즐기는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페폴리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과 캐디백 모양의 와인 전용 캐리백, 스크루 등으로 구성된다. 페폴리는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찾는 미국 페블비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으로, 이 제품을 넣는 미니 캐디백은 골퍼들에겐 필수품으로 통할 정도다. 8만5000원.

가족, 친구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마실 수 있는 일명 ‘와인 스토리 세트’도 있다.

세 명의 와인 메이커가 각각 아내 이름의 이니셜을 따 와인 이름을 만들어 ‘아내에게 바치는 와인’이란 별명이 있는 ‘맨 빈트너스 와인세트’(8만 원대)다. 일본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궁극의 신의 물방울’로 선정됐던 ‘샤토 르 퓌’(28만 원대)는 400년 동안 단 한 방울의 농약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와인으로 유명하다.

가격 대비 품질을 따진다면 요즘 각광받는 스페인 와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스페인 최대 와이너리인 ‘토레스’가 생산하는 ‘코로나스 2006’(3만9000원)은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와인 애호가의 입맛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와인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함께 희귀한 올드 빈티지 와인들도 선물세트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샤토 라 루비에르 레드 1988 & 1998’(45만 원)을 비롯해 ‘샤토 보네 리저브’, ‘로버트 몬다비 리저브’ 등 와인들의 1980, 1990년대 빈티지를 만날 수 있다.

○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은 과일향과 셰리향이 특징인 12년산(9만9000원)과 18년산(24만3000원)뿐 아니라 파인오크의 특징인 부드러운 목 넘김의 15년산(13만9000원)을 특별히 여성에게 추천한다. 각 세트에는 미니어처 전용 잔이 들어 있다.

역사적으로 각국 명사가 사랑한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1000mL 제품에 온더록 잔 등을 포함해 6만 원. 36.5도 위스키인 ‘골든 블루 12년’(450mL, 3만5000원)세트, ‘딤플 18년’(500mL, 5만2000원) 세트에도 온더록 잔이 들어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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