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표절 4집 온라인 자진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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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6일 07시 00분


그네 등 바누스 7곡 모두 지워

‘이효리 표절송, 온라인에서 자진삭제.’

표절 시비에 휘말린 이효리(사진) 4집 앨범의 수록곡을 앞으로 음악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게 됐다. 표절을 인정하며 음반 활동을 중단을 선언한 이효리는 이와 관련된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로 문제의 노래들을 모든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자진삭제’ 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이른바 ‘자삭’으로 불리는 이번 조치는 표절 의심을 받은 작곡가 바누스의 노래 7곡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앨범의 인트로를 장식했던 ‘아임 백’(I'm Back)을 비롯해 발라드곡으로 적잖은 사랑을 받았던 ‘그네’, ‘멜로디’ 등이었다. 표절 노래의 자진삭제는 이효리가 수록곡 일부에 표절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직후 이번 앨범의 제작 및 유통을 맡았던 엠넷미디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25일 “엠넷미디어 내 엠넷닷컴을 시작으로 멜론 등 주요 사이트에 해당 음원에 대한 서비스 중지 요청을 했다”며 “표절 시비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까지 문제의 노래들은 잠정적으로 삭제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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