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혼을 생각할 때는 언제?

  • 입력 2009년 8월 27일 12시 13분


남성 51% '이혼과 동시'
여성 33% '이혼 후 경제적으로 힘들 때'

이혼 후 재혼을 결심하게 되는 시기는 남성은 '이혼 확정 시', 여성은 '이혼 후 경제적으로 힘들 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이 재혼 희망자 478명(남 225명, 여 253명)을 대상으로 '재혼의 적절한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혼 후 재혼을 생각하게 된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50.7%가 '이혼 확정 시'라고 답했고, 여성은 32.8%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라고 대답했다.

뒤 이어 남성은 '자녀 양육이 힘들 때'(25.8%), '외로움이 느껴질 때'(14.2%), '가족 친지 등 주위에서 권유할 때'(6.2%), '경제적으로 힘들 때'(3.1%)라고 답변했다.

여성은 '자녀 양육이 힘들 때'(24.3%), '가족 친지 등 주위에서 권유할 때'(19.0%), '외로움이 느껴질 때'(15.4%), '이혼 확정 시'(8.5%)라고 답했다.

'이혼 후 재혼까지 걸리는 적절한 기간'에 대해서는 남성은 '1~3년 미만'(33.8%), '1년 미만'(28.0%), '3~6년 미만'(26.2%), '6년~9년 미만'(8.9%), '9년 이상'(3.1%)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3년~6년 미만'(39.7%), '1년~3년 미만'(29.1%), '1년 미만' (15.8%), '6년~9년 미만' (10.9%), '9년 이상'(4.5%)의 순으로 답했다.

실제로 가연이 재혼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평균 '3.4년', 여성의 경우 '4.2년'이라고 나타나 여성보다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재혼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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