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2회 아마국수전…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서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흑 51까지 좌하 귀의 진행은 평범한 정석. 백이 또 선수를 잡았다. 결국 이 차이다. 어느 한쪽의 흥정이 끝난 뒤 누가 먼저 손을 돌릴 수 있느냐. 백은 늘 한걸음 앞서가고 흑은 힘겹게 뒤를 좇고 있다.

백 52가 날카롭다. 흑 53으로 54의 곳을 이으면 중앙 한 점이 끊긴다. 백이 54, 56으로 나와 끊은 것도 적절한 응수 타진. 흑이 반발할 수 없다. 백 58로 뻗어도 흑은 한 수 차로 백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62, 64를 선수로 해치운 것이 큰 끝내기로 일종의 사석작전이라 할 수 있다.

우하 귀가 정리되자 선수는 다시 백에게 돌아갔다. 반상을 둘러보던 유신환 아마 6단은 백 66의 대세점을 힘차게 내려놓는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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