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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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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신의 샘이 좀체 그칠 줄 모른다. 지난 주말, 초여름 같은 무더위가 느닷없이 찾아오더니 이번 주는 내내 한겨울.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얼어 죽을 것 같은 사람이 어디 그뿐이랴. 김칫독 깨질 것 같은 우악스러운 바람에 봄 처녀의 마음도 다시 얼어붙었다. 살살 부는 봄바람에 가슴이 멍들어도 좋으니. 바람신이여, 바람의 볼륨을 조금만 낮춰주소서.
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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