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반집 승부

  • 입력 2005년 9월 2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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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자신의 모양에 뒷맛이 남아 있으면 계속 신경이 쓰인다. 백에게는 흑 149 자리가 약점이다. 당장 그곳(149 자리)을 건드리는 것은 수가 되지 않지만 그곳을 이용해 여기저기서 백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백 142는 우형이지만 149의 약점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기분 같아서는 참고 1도 백 1로 막고 싶지만 흑 2(149의 곳)에 끊는 것이 교묘한 수. 백 3으로 보강할 때 4, 6으로 돌려치는 수법이 있다. 참고도의 진행이라면 실전보다 우하귀 흑 집이 많이 늘어난다.

백이 148까지 우하귀 흑 집을 줄이려고 할 때 흑 149가 적시의 끊음. 백 150 대신 참고 2도 백 1로 버티면 흑 8까지 중앙 백 집이 뚫려 승부가 결정된다.

흑은 161까지 선수로 조여 붙인 뒤 흑 163으로 늘어 형세는 반집 승부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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