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김원형 13승 OK…기아전 7이닝 무실점투

  • 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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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프로 데뷔 뒤 곱상한 외모와 강속구로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SK 김원형(33). 데뷔 후 14년이 흐른 지금 그는 ‘어린왕자’는 아니지만 ‘재기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김원형은 11일 기아와의 문학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회까지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3승(8패)째를 따냈다.

1998년 자신의 최고 성적인 12승 7패를 넘어 최다승 기록을 세운 것.

데뷔 이후 쌍방울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원형은 1999년 경기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중상을 입고 추락했다. 그해 2승 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둔 뒤 2000년에도 14연패 기록을 세우며 바닥을 헤맸다. 그는 2001년 9승 9패로 재기→그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SK와 4년간 11억 원(계약금 5억 원)의 ‘대박’→2002년 어깨 부상 때문에 4승 5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등 또 한번 큰 굴곡을 겪었다.

잠실에선 두산이 18안타로 롯데를 두들기며 8-2로 이겼고 삼성은 9회 김종훈의 희생플라이로 한화를 7-6으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문학(SK 10승 7패)
기 아0000000011
S K11000204×8
[승]김원형(선발·13승8패)[패]그레이싱어(선발·5승5패)
∇잠실(두산 10승 8패)
롯 데0001000012
두 산02001050×8
[승]김성배(선발·7승3패2세)[패]주형광(선발·2승2패)
▽대전(삼성 10승 6패)
삼 성0012001217
한 화2010000306
[승]안지만(8회·8승3패)[세]오승환(9회·9승1패14세)[패]최영필(8회·7승8패4세)[홈]김한수(4회2점·14호·삼성) 김태균(8회·21호·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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