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세종문화회관 사장 김용진씨

  • 입력 2004년 8월 16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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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金溶鎭·65·사진)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이 세종문화회관 새 사장에 임명됐다.

16일 취임식을 가진 김 신임 사장은 “임기 중 세종문화회관의 개성에 맞는 ‘특성화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문화 소외계층을 포함한 시민들에게 문화 향수권을 돌려주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이 있는 강북 지역은 강남과 문화적 기호, 소득, 심지어 주요 관객 연령층까지 다릅니다. 강남 공연장 ‘무조건 따라가기’는 피하고, 대신 ‘세종문화회관’ 하면 곧바로 연상되는 즐거운 프로그램을 시민들의 머릿속에 심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김 신임 사장은 잦은 파업 등 고질적인 노사분쟁과 관련해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뒤 노사가 공통된 의견을 찾아나가다 보면 의외로 쉽게 일이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임기는 김신환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10월까지로, 1회에 한해 연임(3년)이 가능하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국악과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종문화회관 소속단체인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 단장을 1976∼1988년에 지냈으며 2001년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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