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애국지사 전을생 선생 별세

  • 입력 2004년 8월 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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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전을생(田乙生·사진) 선생이 5일 오후 11시1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1941∼42년 중국 내 일본헌병대에 통역요원으로 근무하며 중국군에 복무 중이던 형 기생(己生)씨와 중국군 정보원인 왕모씨에게 일본군의 군사기밀을 제공했다.

선생은 43년 형이 일본군에 체포된 뒤 헌병대를 탈출해 귀국했다. 광복 직전인 45년 7월1일 일본경찰에 불경죄로 체포돼 단기 1년6월, 장기 3년형을 선고받고 광복 때까지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려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7일 오전 6시. 02-59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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