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4부>권오철 프로의 쇼트게임 ⑤

  • 입력 2004년 8월 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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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도에 따라 그립이 안 보일 정도까지 내려잡은 뒤 폴로스루는 낮고 길게 해야 한다.
경사도에 따라 그립이 안 보일 정도까지 내려잡은 뒤 폴로스루는 낮고 길게 해야 한다.
공이 스탠스보다 높거나 낮은 옆 경사 러프지역에 빠졌을 때 어프로치는 무척 까다롭다. 어드레스가 불안정한 데다 러프의 저항과 공의 라이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공을 쓸어 쳐야 한다는 것. 찍어 치다 헤드가 박히면 원하는 거리를 낼 수 없다. 또 찍어 치면 헤드에 먼저 닿게 되는 러프가 밀리면서 공의 위치를 변화시켜 정확한 임팩트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공이 스탠스보다 높은 옆 경사

평지보다 공이 몸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클럽을 짧게 내려잡는 것은 기본. 이때 내려잡은 클럽을 경사면에 먼저 댄 뒤 스탠스를 나중에 잡으면 공과 몸의 최적 거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하반신의 사용은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이런 지형에선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가 대부분 닫히게 돼 공은 목표보다 왼쪽으로 날아가기 십상인데 백스윙은 4시 방향으로, 폴로스루는 10시 방향으로 밀어내듯이 하면 훨씬 향상된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과 클럽페이스 사이가 풀이 끼기 때문에 런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감안해 낙하지점을 신중히 선정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공이 스탠스보다 낮은 옆 경사

스윙 중 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확실한 스탠스를 취한 뒤 퍼팅하듯 쓸어 치면 쉽게 탈출할 수 있다.

프로 골퍼도 미스 샷을 종종 낼 정도로 어렵다. 스윙 과정에서 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스탠스를 확실히 잡는 것이 선결과제다.

이때는 클럽 없이 맨몸으로 먼저 스탠스를 취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탠스 넓이는 어깨너비 이상으로 잡고 무릎은 스윙시 상체를 지탱할 수 있도록 충분히 구부리고 엉덩이는 약간 뒤로 빼야 한다. 체중은 자연스럽게 발 앞꿈치에서 두는데 이때 발가락을 오므리면 효과적이다.

안정된 자세를 몸에 익힌 후 클럽을 잡고 스탠스 중앙에 공이 오도록 스탠스를 잡은 뒤 퍼팅하듯 좌우 스윙 폭을 같게 하면서 쓸어 치면 된다. 자세가 불편하므로 평소보다 스윙을 조금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사진=박경모기자 momo@donga.com

<장소협찬 레이크사이드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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