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경완 솔로-만루포 펑펑

  • 입력 2004년 7월 8일 00시 19분


코멘트
SK의 ‘4월 홈런왕’ 박경완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박경완은 7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2회 1점 홈런에 이어 9회에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경완은 시즌 21호와 22호를 한꺼번에 기록, 홈런 선두를 독주 중인 현대 브룸바(25개)를 3개차로 뒤쫓았다.

박경완은 4월에만 13개의 아치를 그려 월간 신기록을 세웠지만 5월 4개, 6월 3개에 그쳐 전날까지만 해도 삼성 양준혁과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내려앉았었다.

SK는 4-5로 뒤집힌 8회 박경완이 몸에 공을 맞고 나간 뒤 이진영의 볼넷이 이어져 만든 2사 1, 2루에서 채종범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익선상 결승 2루타를 날려 짜릿한 재역전에 성공. 이어 9회에는 승리를 확인하는 박경완의 만루홈런이 터져 10-6으로 대승.

광주에서 기아는 에이스 리오스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5-2로 꺾었다.

이로써 4위 기아와 공동 2위로 내려앉은 삼성과의 승차는 불과 1승. 기아의 승리는 전날 어이없는 주루사로 추격 기회를 스스로 날렸던 장성호의 방망이 끝에서 나왔다.

장성호는 1회 삼성 선발 김진웅을 상대로 선제 결승 1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볼넷, 5회에는 1사 2루에서 2루 앞 내야안타를 날려 기아가 초반에 얻은 3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3-1로 쫓긴 6회에는 손지환이 쐐기 2점포를 작렬.

선발 리오스는 7회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올려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레스, 삼성 배영수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