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곽규현/소란스러운 문병객, 환자들 괴로워

  • 입력 2004년 4월 29일 19시 16분


투병 중인 친척에게 문병 갈 때마다 느끼는 일이다. 5, 6명의 환자가 함께 생활하는 일반 병실은 늘 간병인과 문병객들로 붐빈다. 병상을 찾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환자의 빠른 쾌유일 것이다. 그런데 문병객 중에는 장시간 머물며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큰 소리로 잡담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 요란스럽게 떠드는 경우도 있다. 심신이 허약해 예민해진 환자들에게는 문병객들의 분별없는 행동이 짜증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빠른 치유를 위해서라도 문병객들은 정숙한 가운데 환자를 위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곽규현 교사·부산 금정구 구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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