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한국의 ‘스파이크 서브’ 대가들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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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창-노진수-하종화-신진식-이경수’.

한국 남자배구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코트를 풍미한 선수들의 계보다.

장윤창(경기대 교수)은 국내 스파이크 서브의 원조. 1980년 경기대 재학 시절 돌고래처럼 몸을 솟구쳐 때리는 ‘돌고래 서브’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노진수(LG화재 감독)는 2세대 스파이크 서버. 성균관대 재학 시절인 80년대 중반부터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했다.

90년대 초반부터는 공격수들이 스파이크 서브를 넣지 못하면 명함을 내밀지 못할 만큼 보편화됐고 고교 시절부터 스파이크 서브를 때린 하종화(동명고 감독)는 군계일학이었다.

역대 최고의 스파이크 서버는 신진식(삼성화재). 대부분의 선수가 감아 때리는 것과는 달리 신진식은 단신(1m88)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체중을 실어 밀어 때리는 특유의 타법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신진식의 공은 수비수들이 정확하게 리시브하지 않으면 튀어 나갈 만큼 까다로운 서브로 정평이 나 있다.

이경수(LG화재)는 스피드와 파워가 월등하지만 구질이 정직해 빠른 만큼 위력적이지는 못하다는 평가.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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