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 ‘으쓱’…스킨스게임 상금 당당 2위

  • 입력 2003년 12월 1일 17시 29분


코멘트
프레드 커플스
프레드 커플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성(性)대결로 벌인 2003미국PGA 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트릴로지GC(파72)에서 열린 이틀째 최종일 경기(9개홀). 전날 단독선두(17만5000달러·2억1000만원)를 마크했던 소렌스탐은 첫 홀인 10번홀(파4·378야드)에서 5m 짜리 버디를 낚아 5만달러의 스킨을 획득했다.

이후 8개홀에서는 스킨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최종 합계 22만5000달러(2억7000만원)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프레드 커플스(60만5000달러·7억2600만원·미국)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필 미켈슨이 3위(17만달러·2억원), 지난해 우승자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는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

“6000만원 먹었어요”
5만달러의 스킨이 걸린 10번홀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 소렌스탐은 정상의 남자프로 3명과 성대결을 벌여 당당히 2위에 올랐다. 라킨타

이로써 5월 자신의 첫 성대결 무대였던 콜로니얼대회(스트로크플레이)에서 예선 탈락했던 소렌스탐은 이후 남자들과의 스킨스게임에서는 두 차례 모두 좋은 성적(2위)을 거두며 ‘여자골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스킨스게임의 제왕’으로 불리는 커플스는 이 대회 사상 처음 네 번째 우승을 거뒀다. 올해로 21회째 열린 이 대회에서 커플스가 벌어들인 상금 총액수는 287만5000달러.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 걸린 20만달러짜리 ‘슈퍼스킨’의 주인은 18번홀과 17번홀을 번갈아 가며 접전을 벌인 끝에 연장 네 번째 홀에서 가려졌다.

연장 첫 홀(18번홀)에서는 4명 모두 파세이브했고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커플스와 미켈슨만 세 번째 연장전에 진출했다.

커플스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로 미켈슨과 비긴 뒤 네 번째 홀(17번홀)에서 6m짜리 버디를 낚아 승부를 갈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