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식/골목길 불법주차 화재진압 애먹어

  • 입력 2003년 11월 28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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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벽에 필자의 집 부근 건물에서 누전으로 추측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긴급출동 했으나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진입이 지연되면서 불은 1층을 지나 3층까지 번져갔다. 다행히 소방차가 인근 연립주택으로 진입해 급한 불을 끄고, 소방요원들이 2층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구조해 대형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언제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할지 걱정스럽고 답답한 심정이다. 요즘 건물 내부시설이 대부분 합성재료로 되어 있고 플라스틱 가전제품도 적지 않아 화재 발생시 엄청난 유독가스가 나오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주택가 주변의 불법 주정차는 심각한 문제다. 그로 인해 소방차의 진입이 늦어지면서 사고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화재 안전점검과 함께 불법 주정차에 대해 철저하게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김영식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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