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TF 우승같은 1승…뒤늦은 첫승신고

  • 입력 2003년 11월 27일 0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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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추일승 감독은 자신의 이름처럼 ‘1승’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종료 25초 전 78-75로 KTF가 간발의 차로 앞선 상황. KTF 진경석이 종료 18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놓친 반면 SK 손규완은 종료 7.6초 전 자유투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해 78-77. 다급해진 추 감독. 그러나 추 감독은 황진원이 SK 파울로 얻은 자유투 가운데 하나를 성공시켜 2점차로 달아난 뒤 SK 이세범이 종료 1.3초 전 패스 미스를 하면서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KTF 선수들과 프런트는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서로 얼싸안고 첫 승을 확인했다.

KTF는 26일 부산에서 열린 이동통신업계 라이벌 SK와의 경기에서 현주엽(14득점, 6어시스트), 퍼넬 페리, 아비 스토리(이상 15득점)를 포함해 6명의 출전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데 힘입어 79-77로 이겼다.

코리아텐더를 인수한 이후 지난 주말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KTF의 감격스러운 첫 승. KTF는 4승11패로 공동 최하위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안양에선 ‘썬더볼’ 양희승(23득점)을 앞세운 SBS가 최강 TG를 87-72로 일격을 가했고 울산에서는 LG가 모비스에 90-88로 역전승했다. 모비스 맥도웰은 프로 통산 처음으로 야투 성공 3000개를 돌파해 3002개를 기록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부산=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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