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붕선/학원버스 안전이용 가르쳐야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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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버스 운전사다. 주로 초등학생들을 태우다 보니 이들이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무척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은 버스 안에서 장난이 심한 데다 하차시 먼저 내리겠다고 출구로 달려들곤 해서 위험할 때가 많다. 며칠 전 학원 수업 직후 학생들이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한 줄로 서서 천천히 승차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아이들은 막무가내였다. 서로 밀고 당기는 상황에서 결국 한 아이가 넘어져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잠시를 참지 못하고 자기가 먼저 타겠다고 우기는 아이들. 물론 ‘어린 나이니까 그렇겠지’하고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질서부터 잘 지켜야 성인이 돼서도 기본질서를 지킬 수 있는 게 아닐까. 학교나 가정은 아이들의 기본질서 교육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최붕선 서울 노원구 상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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