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엄청난 식성을 자랑. 1라운드를 마친 뒤 데이비스는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으로 샌드위치 한 접시를 간단히 해치우더니 오므라이스를 더 주문한 뒤 깨끗하게 비워 눈길.
○…1라운드 최고 인기조는 성대결로 관심을 모은 존 댈리-로라 데이비스-허석호 조. 평일 이른 아침에 티오프했는데도 200명을 웃도는 갤러리가 몰려들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 팬들은 데이비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며 연신 “굿샷”을 외치기도.
○…‘역시 필드의 괴짜.’ 존 댈리(미국)가 주말 골퍼였다면 국내 골프장에서 눈총께나 받았을 모습을 자주 연출. 의무 착용해야 하는 소프트 스파이크 대신 쇠징 골프화를 신고 나온 댈리는 최근 국내 골프장 내의 금연 분위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홀 마다 세 가치 정도의 담배를 피웠다.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18홀 내내 티를 꽂지 않고 티샷을 해 갤러리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땅을 건드려 잔디를 약간 솟아오르게 한 뒤 그 위에 공을 놓고 티샷을 한 것. 이에 대해 데이비스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편하기 때문이다. 티 없이도 모든 샷이 가능하기 때문에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때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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