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도도 18호, 마그노 17호, 김도훈 16호

  • 입력 2003년 9월 1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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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브라질 특급’ 도도(울산 현대)가 31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2골을 터뜨려 이날 1골을 추가한 마그노(전북 현대모터스)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도도는 0-2로 뒤지던 전반 26분 발라웅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받아 넣은 데 이어 2-2이던 후반 22분 발라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울산의 3-2 역전승. 이로써 도도는 지난달 10일 전북전부터 4경기 연속골(6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시즌 18호를 기록했다.

마그노도 부산 아이콘스전에서 3-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시즌 17호 골을 낚았다.

‘토종 폭격기’ 김도훈(성남 일화)도 대구 FC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1분 이성남이 띄워준 공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그대로 받아 넣어 시즌 16호 골(3위)을 기록했다. 성남은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4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울산과는 7점차.

부천에선 홈팀 부천이 남기일의 결승골과 샤리의 쐐기 골에 힘입어 김은중이 빠진 대전 시티즌을 3-1로 제압하고 홈 첫 승을 기록했다. 부천은 7월 26일 부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7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해 시즌 2승째(8무19패)를 기록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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