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오클랜드-시애틀 희비 교차

  • 입력 2003년 8월 2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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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독주하던 시애틀은 최근 보스턴 원정 4연전 전패 등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겨워 보이던 같은 지구의 오클랜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 오더니 28일 마침내 시애틀을 한게임 차로 밀어내고 지구 선두로 올라 섰다.

오클랜드는 이날 지난해 AL 사이영상 수상자 베리 지토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 두방으로 3타점을 올린 지난 시즌 AL MVP 미구엘 테하다의 방망이가 조화를 이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6-2로 꺾었다.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

반면 시애틀은 약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4-8로 져 4월16일 부터 굳건하게 지켜왔던 지구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한때 양 리그 승률 선두를 달리던 시애틀은 8월 들어 11승 14패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애틀은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부진으로 오클랜드에 역전을 허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시애틀은 이날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잔여 경기가 30경기나 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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