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바우터스(1m93) 영입을 둘러싸고 감정대립까지 벌였던 삼성생명과 신세계. 이들의 첫 맞대결은 바우터스의 진가를 확인하기 위한 한판이었다.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생명-신세계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바우터스는 양팀 최다인 21점에 11리바운드, 가로채기 4개를 기록하며 팀에 싱거운 승리를 선사했다.
신세계가 바우터스 대신 뽑은 옥사나는 18득점. 현대와의 경기에서 42점을 퍼부은 옥사나였지만 바우터스를 상대하기엔 힘이 부쳤다.
신세계 이문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용병 문제도 있고 하니 꼭 이겨야 한다”며 단단히 정신무장까지 시켰다. 바우터스를 뽑으려다 놓친 이 감독은 삼성생명에게 신사협정을 어긴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던 터.
수원=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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