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국 프로야구서 통하면 일본도 문제없다

입력 2003-06-08 17:30수정 2009-10-10 17:0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하면 일본에서도 통한다.’

국내팀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삼총사가 올 시즌 일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98년 ‘코리안 드림’을 일구며 5년간 두산에서 174홈런을 날렸던 미국 출신 타이론 우즈(35). 두산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올 시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일본에서도 홈런포를 휘두르고 있다.

7일 현재 18홈런으로 알렉스 라미레스(야쿠르트 스왈로스)를 1개 차로 제치고 센트럴리그 단독선두를 질주중이다. 3월28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개막전에서 홈런을 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타율이 1할대까지 곤두박질치며 퇴출설마저 나돌았던 그는 타율도 0.280(17위)까지 끌어올렸다. 장타력 2위(0.614)에 타점 4위(37개), 출루율 8위(0.379).

지난해 SK에서 삼성 이승엽에 1개 뒤진 45홈런을 날렸지만 퇴출됐던 호세 페르난데스(29)도 시즌 개막 후인 4월1일 뒤늦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홈런 레이스에 합류했다.

4월18일부터 중심타선에 합류해 다른 선수들보다 15경기 정도 적게 출전했지만 어느새 10홈런을 기록,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놀라운 상승세로 0.277까지 끌어올린 것도 우즈와 닮은 꼴. SK의 퇴출 사유 중 하나였던 변화구 공략 능력도 시즌을 치르면서 향상됐다는 평가.

두산에서 16승을 거둔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왼손투수 게리 레스(30)는 뒤늦게 팀내 선발을 꿰차며 제2의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3월 중순 왼쪽 어깨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돼 개점휴업 상태였던 그는 지난달 초부터 등판을 시작했다. 불과 5경기에 나갔지만 2승1패에 평균자책 4.02의 성적을 거뒀고 팀내 선발 중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삼성에서 방출된 훌리오 프랑코, 카를로스 바에르가, 호세 파라가 메이저리그에 유턴해 재기에 성공한 것에서도 드러나듯 이제 한국 프로야구 수준도 미국 일본에 비해 결코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주요기사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