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부상 박지성 그라운드 복귀

  • 입력 2003년 5월 9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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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황태자' 박지성이 돌아왔다.

오른쪽 무릎 수술에서 회복한 박지성(아인트호벤)이 56일만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엑셀시오르전을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2002한일월드컵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네덜란드로 진출했던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선 것은 올 3월 16일 비테세전. 당시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던 박지성은 연골제거 수술을 받았고 예상 밖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기 복귀에 성공했다.

박지성의 복귀전 상대도 공교롭게도 김남일이 뛰는 엑셀시오르다.

아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은 리그 최약체인 엑셀시오르전에서 박지성을 교체멤버로 투입,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아인트호벤이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어 박지성을 중용할 전망이다.

9일 현재 네덜란드리그 4경기를 남기고 2위 아약스(승점 71점 22승4무4패)와 승점에서 6점을 앞서고 있는 아인트호벤(승점 77점 22승5무1패)은 우승을 위해서는 주전들을 적극 투입할 수 밖에 없기 때문.

한편 박지성과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활약중인 이영표는 13경기 연속 선발출장에 도전한다.

또 올 시즌을 마치고 전남으로 복귀할 예정인 김남일은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박지성, 이영표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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