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팀 던컨 “포스트 조던은 바로 나”

  • 입력 2003년 5월 4일 18시 17분


코멘트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간판스타 팀 던컨(27)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다.

AP통신은 4일 던컨이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 등을 제치고 MVP에 뽑혔다고 전했다. 수상자는 5일 미국스포츠기자단이 공식발표한다.

NBA MVP를 2년 연속 차지한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91, 92년) 이래 11년 만이며 통산 7번째다.

던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3.3점, 12.9리바운드, 3.9어시스트, 2.92블록슛을 기록했다. 득점부문 선두는 경기당 32.1점을 넣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이며 던컨은 7위. 그러나 던컨은 득점 외에 리바운드 3위, 블록슛 3위에 오르는 등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상대적으로 높은 팀 공헌도를 보였다.

프로 데뷔 6년차로 올스타에 5번 선정되고 99년 챔피언결정전 MVP도 차지했던 던컨은 내년 아테네올림픽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어시스트왕’ 존 스탁턴 은퇴

미국프로농구(NBA) 어시스트왕 존 스탁턴(41·유타 재즈)이 4일 은퇴했다.

84년 유타에 입단한 이래 19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스탁턴은 칼 말론(39)과 명콤비를 이루어 18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주인공. 그러나 스탁턴은 96∼97, 97∼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시카고 불스에 연달아 패하는 등 한 번도 팀이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

스탁턴은 95년 매직 존슨이 가지고 있던 최다 어시스트 기록(9921개)을 넘어서 역대 최다인 통산 1만580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역선수 가운데 현재 어시스트 1만개에 근접한 선수가 없어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탁턴은 또 최다 가로채기 기록(3265개)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