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뱃속의 아기가 볼까 무서워 도저히…"

  • 입력 2003년 3월 26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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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아기가 볼까 무서워 도저히 TV를 볼 수 없다- 30대의 한 임신부, 최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에 이어 이라크전쟁까지 TV뉴스는 온통 끔직한 화면으로 가득하고 '야인시대'나 '무인시대'같은 드라마에도 폭력장면이 넘쳐난다며.

▽아들은 중국으로, 딸은 미국으로 유학·연수를 보냈다―한 증권사 사장, 26일 21세기는 중국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돼 아들을 중국으로 보낸 반면 딸은 좀 편하게 살라고 미국으로 보냈다며.

▽잘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다―이용흥 보건복지부 가정복지심의관, 26일 출산 및 보육업무를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이관하는 문제가 하루 전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데 대해.

▽아버지는 고향에 못 오셨지만 어머니라도 더 늦기 전에 오셔야지요―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씨의 장녀 윤정씨, 25일 2003 통영국제음악제 리셉션 자리에서 하루빨리 한국에서 아버지의 명예가 회복돼 일흔을 훨씬 넘긴 어머니가 고향 땅을 밟길 바란다며.

▽장·차관의 말도 아닌 청와대 대변인의 공식 발표를 실언으로, 무지로 광고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또 다른 상식 이하의 변명을 위한 실언이고 무지라고밖에 달리는 인정할 수 없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6일 최근 정부가 이라크전쟁과 관련한 남측의 경계태세 강화발표가 청와대 대변인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연합

▽미국 시민 여론이 중동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뛰어난 역할을 할 것이다―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24일 쿠바 언론인들의 모임에 참석해 유엔은 이라크전쟁을 막지 못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는 반전여론이 전쟁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부상했다며.연합▽하루 8시간 잠을 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걸프해역에 정박 중인 미 항모 키티호크호 선상의 소니 로페즈 정비담당 상사, 26일 미 군사전문지인 성조지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전쟁이 시작된 뒤 1주일간 하루 18시간씩 꼬박 근무해왔다며.연합

▽이제 남들이 하지 않는 혁신적인 방식을 택해야 한다―LG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 26일 한 보고서에서 정부 주도 아래 추진된 수출지향의 경제발전전략이 ‘세계화’ ‘신기술’ ‘중국’이라는 커다란 장벽에 부딪혀 지식과 창의력이 중심이 되는 혁신주도형 경제가 필요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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